[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순위인 5위를 잡는 것이 정말 만만치 않다. 마지막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2일 현재 2015 KBO리그에서 5위 경쟁을 펼치는 팀은 세 팀이다. 5위 SK 와이번스를 6위 KIA 타이거즈가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KIA와 7위 한화의 승차는 0.5경기.
자력으로 5위를 거머쥘 수 있는 팀은 KIA가 유일하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면 된다. 하지만 SK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KIA는 4승1패를 기록해도 탈락한다. 한화는 2경기를 모두 이긴 후 SK의 2패, KIA의 2승3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
↑ 김용희 김기태 김성근 감독.(왼쪽부터) 사진=MK스포츠 DB |
SK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4승9패1무로 열세다. 2일 NC는 이태양, SK는 문광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SK는 지난 1일 열린 문학 두산전에서 김광현 선발 카드를 꺼냈지만 1-2로 졌다.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문광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3일 경기에서는 언더핸드 박종훈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KIA는 지난 1일 광주 삼성전이 우천 연기됨에 따라 5경기를 연속으로 치르게 됐다. 2일과 3일 광주에서 4일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한다. 이어 5일와 6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삼성과 LG 트윈스를 만난다.
두산은 가장 신경쓰이는 상대다. 두산은 현재 넥센과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두산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2경기가 남은 넥센에 앞서게 된다. KIA와의 3연전에 총력전을 펼쳐야만 한다. KIA는 두산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7승6패로 앞서 있다. 만약 삼성이 5일까지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지 못한다면 KIA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선발이 모자란 KIA에게 5연전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KIA 입장에서는 2일 선발 양현종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깨 통증으로 지난 9월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조쉬 스틴슨이 언제 복귀할지가 큰 변수다. 선발 임준혁과 불펜 투수들을 어떻게
한화는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 있다. 지난 1일 목동 넥센전에서 3-4로 패한 것이 컸다. 2일 잠실에서 LG, 3일 수원에서 kt 위즈를 상대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두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천운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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