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부동의 오른쪽 날개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의 빈자리는 컸다. 부상이 크지 않은 것이 다행으로 느껴진다.
한국은 8일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4전 4승 득실차 +14 승점 12로 무패·전승·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G조 첫 패배를 경험한 쿠웨이트는 3승 1패 득실차 +11 승점 9가 됐다.
그러나 이청용은 소속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염좌를 당하여 2주 진단을 받았다. 쿠웨이트 원정뿐 아니라 13일 자메이카와의 홈 평가전에도 불참이 확정됐다.
그동안 이청용은 오른쪽에서 공 소유와 개인돌파 그리고 기회창출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이청용이 빠지자 쿠웨이트전 오른쪽에서 성공한 한국의 크로스는 단 2번에 그쳤다. 그나마 슛으로 이어진 것은 후반 30분 중앙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 FC)이 순간적으로 오른쪽으로 빠져 구사한 크로스가 전부였다.
↑ 이청용(17번)이 코스타리카와의 홈 평가전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돌파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
이청용 대신 4-2-3-1 대형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남태희(24·레퀴야 SC)는 62분을 소화하는 동안 전반 18분 크로스 성공이 유일했다. 전반 31분 프리킥을 얻어낸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팀 공헌이 없었다.
남태희의 공격 기여가 미진하자 풀백 장현수(24·광저우 푸리)의 공격가담 빈도가 늘어났다. 그러나 중앙 수비수/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인 장현수의 전진능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원거리에서 시도하는 패스/크로스의 정확성 역시 마찬가지다.
역시 쿠웨이트전에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왼쪽에서 파괴적인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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