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머피의 법칙’이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LA다저스는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반대로 메츠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 번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시에도 메츠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고 올라갔다.
↑ 다저스는 이날 다니엘 머피에게만 3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잘 던졌지만, 단 한 명의 타자, 다니엘 머피를 막지 못했다. 세 번의 승부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머피는 1회는 1사 1루에서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 이어진 루카스 두다의 볼넷 상황에서 3루가 빈 틈을 노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트래비스 다나우드의 우익수 파울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2-2로 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을 강타, 자신의 디비전시리즈 세 번째 홈런을 뽑았다.
머피는 이번 시리즈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그레인키를 상대로 모두 홈런을 뽑았다. 정규시즌 도중 두 선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이는 LA에인절스 외야수 콜 칼훈 단 한 명이었다.
↑ 잭 그레인키는 6 2/3이닝을 던지며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후 계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이것이 동점과 역전으로 이어졌다.
시즌 내내 다저스를 고민하게 했던 불펜은 이날 선전해다. 루이스 아빌란이 7회 2사 1, 2루에 구원 등판, 이닝을 끝냈고 크리스 해처가
메츠 선발 디그롬은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으면서 6이닝을 버텼다. 최종 성적 6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노아 신더가드가 7회, 쥬리스 파밀리아가 8회와 9회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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