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는 18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6 2/3이닝 6피안타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7회 한 순간에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로렌조 케인, 에릭 호스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 데이빗 프라이스가 무너졌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바뀐 투수 아론 산체스가 알렉스 리오스에게 안타를 허용, 남은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최종 기록은 5실점으로 남았다.
프라이스는 이날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줬다. 6회까지는 압도적이었다. 1회 첫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이후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8타자 연속 아웃은 지난 1992년 지미 키가 세운 구단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아웃(16타자)을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투구도 효율적이었다. 5회까지 단 51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시즌 도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프라이스는 포스트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실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구겼다. 프라이스에게 기댔던 토론토도 2연패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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