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윤진만 기자] 공도 빼앗고, 상대팀의 연승 흐름도 빼앗았다.
전북 현대가 철저한 수비 전술로 FC서울의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춰 세웠다.
25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5K리그클래식 35라운드에서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과는 0-0.
↑ 전북 수비는 단단했다. 25일 서울-전북전은 0-0으로 끝났다. 사진(서울)=김영구 기자 |
이날 전북 최강희 감독은 서울형 맞춤 전술로 서울과 똑같은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윌킨슨 최보경 김기희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전북은 많게는 8명이 수비에 가담하며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전반 34분 박용우의 예리한 패스로 고요한에 발리 슈팅을 허용한 장면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광주(3-1) 전남(3-2) 성남
승리시 3위 수원(승점 61)을 승점 1점차로 압박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전북의 견고한 수비를 끝끝내 뚫지 못하며 승점 3점차를 유지했다.
전북도 2위와 격차를 벌리지 못해 아쉬웠겠지만, 3위 내 입성을 노리던 서울이 조금 더 진한 아쉬움을 느꼈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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