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BO리그 최정상의 타자 박병호(넥센)의 방망이가 잠잠하다. 2경기 연속 무안타. 한국 타선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는 터라 박병호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박병호는 이번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5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소속 팀에서는 고정 4번을 맡았지만 이대호(소프트뱅크)의 합류로 그의 뒤를 받치게 됐다. 그러나 이대호가 부상을 딛고 살아나는 사이 박병호는 아직 침묵을 깨지 못하고 있다.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면서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 박병호(오른쪽)가 이대호와 나란히 득점을 올린 뒤 이야기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만 타오위안)=천정환 기자 |
확실히 해결사 본능이 깨어나지 못한 듯하다.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출전한 한국 타자 중
다행히 다른 타자들이 분발해 박병호의 침묵이 전체의 침묵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언젠가는 박병호의 손으로 해결해야만 할 때가 올 것이다. ‘이승엽처럼’, 그리고 ‘이대호처럼’을 기다리는 박병호의 방망이는 언제쯤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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