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장충체육관) 전성민 기자] 김광국(서울 우리카드)이 교체로 들어가 팀 승리를 토스했다.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기회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세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8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6위 우리카드는 4승8패 승점 12점이 됐다. 10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승11패가 됐다. 우리카드는 홈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 24일 승리한 우리카드 이동석-김광국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
경기 후 김광국은 “매 경기마다 감독님이 마음의 준비를 많이 시켜주신다. 스타팅으로 못 들어가,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으면 감독님이 기회가 온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고, 연습을 시키셨다”고 회상했다.
김광국은 우리카드의 주전세터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흔들렸고 김상우 감독은 세터 이승현으로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김광국은 “시즌 들어오고 나서부터 감이 안 좋았다. 한 번 자신감이 떨어지니 다시 올라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었다. 그 때마다 감독님이 ‘연습 밖에 방법이 없다’는 말을 해주셨다. 야간에도 따로 연습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김광국에게 반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광국은 “2세트 때 지고 있었는데 뒤집고 나니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3,4세트는 괜찮았다. 2라운드 정도 주전으로 안 들어가다보니, 공격수들이랑 플레이가 어긋났는데 조금 더 보완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운이 많이 따라줬다. 이기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