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근한 기자] 2015 WBSC 프리미어12 초대 우승을 이끈 김인식(68)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야구의 더 많은 발전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수장을 맡아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한국을 초대 왕좌로 이끌었다. 특히 개막전에서 0-5로 완패했던 일본을 상대로 준결승전에서 9회 대역전극을 통해 화끈한 설욕에 성공했다.
↑ 이대호-김인식 감독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우승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남은 듯했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일본 투수들의 공이 부럽더라. 한국 투수들도 체력 단련에서 좀 더 발전을 해야 한다. 결승전에서도 정근우가 홈에서 아웃된 것처럼 우리 야수들이 송구 능력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별상’을 받은 이대호를 향해 칭찬도 했다. 후배들을 잘 챙겨준 점을 언급한 것. 김 감독은 “대만에서 음식이 입에 안 맞아 고생했는데 이대호가 후배들에게 현지 한식당에서 삼겹살을 매번 크게 쐈다. 후배들을 잘 챙겨줬다”고
한편, 특별상을 수상한 이대호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쉬고 싶다고 했는데 아직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좀 더 쉬고 싶다. 일본에서 4년을 하고 왔는데 많이 배웠다. 좀 더 큰 무대에 가서 야구를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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