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홈에서의 울산 모비스전 연패를 끊는데 또 다시 실패했다. 그러나 끝까지 보여준 끈기는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5-16 홈경기에서 63-72로 패했다. 9승19패가 된 전자랜드는 8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자랜드의 올 시즌 모비스전 성적은 1승2패. 그러나 그 1승은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다.
지난 달 12일 홈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패하면서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인천에서만 모비스에서 8경기 연속 졌다. 지난 2012년 2월23일부터 이어진 연패를 좀처럼 끊어내지 못했다.
↑ 전자랜드의 힐이 9일 모비스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전자랜드는 전반을 28-37로 진 채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 들어가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반에 다소 부진했던 힐이을 내기 시작했다.
덩크슛으로 포문을 연 힐은 골밑에서 힘을 내면서 득점에 가세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마땅한 외곽 슛 찬스를 잡지 못했다. 콘리 역시 득점에 가세하면서 전자랜드는 44-48로 따라 잡은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의 맹추격은 이어졌다. 정효근의 2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7분5초를 남겨 놓고 박성진의 3점슛으로 53-54까지 따라 붙었다. 한 때 10점차를 극복하고 다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힘이 나오지 않았다. 함지훈과 양동근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53-59로 분위기를 내준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커스버트 빅터에게 연거푸 골밑슛을 헌납하고 추격의 힘을 잃었다.
결국 전자랜드
한편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이날 전주 KCC를 꺾은 고양 오리온과 최소경기 시즌 20승(8패)째를 거뒀다. 모비스에서는 클라크가 20점, 빅터가 18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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