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계약하러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내년 개막전에서 미네소타의 박병호 선수와 맞붙을 수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현수는 오늘 아침 조용히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최종 행선지는 알리지 않았지만, 거의 같은 시간 김현수가 볼티모어와 계약하기로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2년간 총액 700만 달러, 우리 돈 약 83억 원 조건.
볼티모어 홈페이지도 보도를 인용하며 김현수가 좌익수를 맡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현수가 도착해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이상이 없으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호, 박병호에 이어 세 번째로 KBO 리그 출신 메이저리그 야수가 되는 겁니다.
볼티모어는 1901년 아메리칸리그 출범을 함께한 전통의 팀으로 타자 친화형의 홈구장에서 공격력을 극대화해 강팀 양키스, 보스턴과 맞서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볼넷은 세 번째로 적고 삼진은 세 번째로 많을 만큼 출루율이 떨어져 '타격기계' 김현수가 더욱 필요한 상황.
볼티모어는 내년 4월 5일 미네소타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김현수와 박병호의 데뷔전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