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김근한 기자] 그로저가 33득점을 올리는 분전에도 삼성화재는 완패했다. 매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무릎을 꿇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서브 리시브에 대한 한탄을 거듭 할 수 밖에 없었다.
삼성화재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3-25 24-26 31-33)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시즌 16승 10패(승점 44)로 4위에 머물렀다.
임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승리해야 선두권을 잘 따라갈 수 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OK저축은행보다 저희가 더 승리가 절실하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실 기록상으로만 본다면 삼성화재의 경기력 자체가 최악은 아니었다. 범실(11-26)은 OK저축은행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고 서브(7-5)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 사진(안산)=김재현 기자 |
임 감독은 경기 후 “지난 경기(현대캐피탈전 2-3패)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아쉽다. 서브 리시브 1~2개 싸움에서 밀렸다. 블로킹을 제대로 못한 것도 패인이다. 리시브 좋으면 속공을 쓸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로저는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임 감독의 서브 리시브에 대한 한탄은 계속됐다. 임 감독은 “2~3라운드 때 그 페이스가 안 나와서 걱정이다. 그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4라운드부터 서브 리시브가 많이 불안하다.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는 이유다. 잘 때린 서브를 못 받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받을 수 있는 서브를 넘겨주거나 범실을 하는 것은 상당히 아쉽다. 선수들이 마음만큼 잘 안 된다. 연습 밖에 방법이 없을 거 같다”고 고개
경기 중반 투입된 고희진에 관해서는 본격적인 투입은 무리라고 바라봤다. 임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넣었다. 서브는 괜찮으니깐 넣었다.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에서 리드를 해주길 원했다. 제대로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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