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가 베테랑 외야수 카를로스 쿠엔틴을 영입했다.
미네소타 구단은 3일(한국시간) 쿠엔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이 앞서 이 사실을 보도했다.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 매체 ‘1500 ESPN’의 대런 울프슨은 쿠엔틴이 메이저리그에 합류할 경우 7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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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엔틴은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건강하던 시절 쿠엔틴은 괜찮은 타자였다. 2008년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타율 0.288 36홈런 100타점을 기록,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이후 2011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을 넘겼다.
2012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후에는 하락세를 탔다. 2012년 3월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을 오르내리며 3년간 218경기에 나오는데 그쳤다. 2013년에는 LA다저스 투수 잭 그레인키를 들이받아 쇄골을 부러뜨려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번 영입은 보험용 영입의 성격이 짙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뛰어본 적이 없는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동시에 미겔 사노를 외야로 보내는 실험을 진행한다. 쿠엔틴이
울프슨은 트윈스 구단이 이번 겨울 쿠엔틴과 몇 차례 훈련을 진행했고, 그가 건강을 되찾아 다시 경기에 뛸 준비가 됐다고 결론 내렸다며 이번 영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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