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 프로야구 스프링캠프도 반환점을 돌았다. 미국과 일본 호주에 흩어졌던 구단들이 다시 헤쳐 모인다. 1차 캠프가 체력과 기본기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2차 캠프는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주된 목적이다.
2차 캠프는 대부분 일본에 차린다. NC다이노스와 kt위즈만 미국에 남는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미야자키와 가고시마에 둥지를 튼다. 나머지 6개 구단은 모두 오키나와로 모인다. 일본 프로야구팀들도 대부분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기 때문에 수 년전부터 한국과 일본 팀들끼리 연습경기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를 오키나와리그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지 않다.
↑ 지난해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연습경기. 비가 내렸지만 실전감각을 키우기 위해 혈투를 벌였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렇기 때문에 각 팀 별로 공석으로 남은 자리에 대한 마지막 점검과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오키나와리그다. 오키나와리그를 끝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1군 엔트리 27명의 얼굴도 그 윤곽을 드러나게 된다.
10개 구단 체제 2년차인 올 시즌 각 구단은 비어있는 퍼즐 찾기에 한창이다. 삼성은 마무리투수를 구해야 하고, 넥센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와 투수, 4번타자와 마무리 투수 등 점검할 부분이 많다. SK도 마무리 투수를 새로 정해야 하고, 4·5선발 밑그림도 그려야 한다. 모두 연습경기를 통해 체크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한 관계자는 “실전을 통해 각 팀의 새로운 얼굴 찾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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