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한 클레이튼 커쇼는 시범경기임에도 상대를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쇼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회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 클레이튼 커쇼는 시범경기라도 상대를 의식하고 아웃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김재호 특파원 |
커쇼는 이날 하비에르 바에즈, 카일 슈와버,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컵스의 젊은 타자들을 상대했다. 앤소니 리조, 덱스터 파울러, 제이슨 헤이워드 등 일부 주전은 빠졌다.
커쇼는 명단에서 빠진 이들 셋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은 없지만, 좋은 라인업인 것은 틀림 없다”며 강팀을 상대로 좋은 시즌 준비 기회가 됐음을 인정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상대 타선을 신경 쓰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보통의 투수들은 ‘상대에 상관없이 내 할 일에 집중한다’는 답을 한다. 그러나 커쇼는 달랐다. 그는 “여기에 있는 가장 큰 목적은 타자를 아웃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더 좋아지는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그는 “몸 상태는 좋다. 전체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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