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이민호(24)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시속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리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호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했다.
이민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마산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볼넷 3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지만 이날 투구로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다소 지웠다.
1회가 고비였다. 2루타와 안타와 볼넷을 차례대로 내주면서 2사 만루에 놓였다. 시작부터 대량 실점의 위기. 그러나 롯데 4번타자 최준석을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2회부터는 제대로 몸이 풀렸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그는 1-0으로 앞선 3회 2사까지 상대 타선을 범타로 잘 막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야진의 실책이 나왔다. 김문호의 평범한 타구를 1루수 에릭 테임즈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민호는 폭투를 범한 뒤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을 했다. 그러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4회 병살타로 한 개를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친 이민호는
이민호의 이날 총 투구 수는 63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38개였다. 이날 전광판에 찍힌 이민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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