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스프링캠프 막바지 허벅지가 아팠던 봉중근(LG)은 아직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시범경기 기록은 ‘백지’다.
양상문 LG 감독은 지난 18일 봉중근의 시범경기 투입을 예고했다. 그리고 그 무대는 오는 26일과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전이 꼽혔다. 그러나 봉중근의 출격은 ‘미정’이다. 2군 등판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양 감독은 23일 대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봉중근의 2군 등판 일정은 잡혔다. 몸 상태 등을 체크한 뒤 주말 경기에 내세울 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양상문 LG 감독(왼쪽)은 봉중근의 2군 등판 이후 시범경기 투입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봉중근의 이탈은 LG에게도 고민거리다. 봉중근은 지난해 9월 마무리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그리고 올해 LG의 선발진 한 축을
외국인선수 쿼터도 하나 비어있다. 이번 주말이 돼야 LG의 새 외국인투수 영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당초 선발진 구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다. 임찬규, 이준형, 임지웅 등이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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