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의 승자로 불렸던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각종 지표들이 현 한화의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화는 8일 현재 5경기 1승 4패 승률 0.200로 10위다. 시즌은 길며, 아직 5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극 초반’이지만 곳곳에서 문제점이 두드러진다. 4월 5할 승률 도전을 목표로 내걸었던 김성근 감독도 초조하다. 지금 당장 나아질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 심각하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팀 타율 공동 1위(0.313)에 올라있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SK 와이번스(5.58)에 이어 9위(5.21)로 좋지 않다. 지금껏 선발진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선 가장 큰 문제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8.27인데, 이는 이 부문 9위인 NC 다이노스(5.84)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숫자다. 퀄리티스타트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제로.
↑ 한화 이글스 김태균-정근우-로사리오가 지난 7일 경기에 패한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지난 1일 잠실 LG전서는 13안타를 치고도 4득점에 그치며, 9안타 5득점의 LG에 패했다. 2일(한화 13안타·7득점-LG 12안타·8득점), 6일(한화 11안타·4득점-넥센 6안타·6득점), 7일(한화 12안타·3득점-넥센 7안타·7득점)도 마찬가지였다. 유일한 1승 기록을 남긴 5일 13안타 9득점으로 7안타 5득점을 올린 넥센을 앞섰을 뿐이다.
강경학, 하주석 등 의외의 인물들이 지난 6~7일 홈런을 가동했지만 클린업 트리오에서는 홈런 소식이 없다. 또, 한화의 대타 성공률은 0.750으로 압도적 1위다. 적재적소에 대타 카드를 활용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감 좋은 선수들이 되레 타석에 적게 들어서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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