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새내기 수원 FC의 끈기가 예사롭지 않다. 패색이 짙었음에도 포기하지 않더니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승 3무 4득점 3실점 승점 6으로 무패를 이어갔다. 상주는 1승 1무 2패 4득점 7실점 승점 4로 3연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시작 27분 만에 포문을 연 것은 홈팀 상주였다. 미드필더 박준태가 골 에어리어 안에서 공격수 황일수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상주 소속 7인이 소매치기범 검거에 협조한 공으로 홈구장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선행상을 받은 것도 사기를 높였다.
후반 정규시간 45분이 끝난 시점에서도 수원은 0-1로 지고 있었다. 그러나 추가시간 2분 공격수 이승현이 골 에어리어에서 김혁진의 도움을 왼발 동점골로 만들면서 극적으로 패배를 면했다.
↑ 수원 FC 공격수 이승현이 상주와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은 승점을 챙길 자격이 충분했다. 원정팀임에도 점유율 55%-45%와 슛 12-8, 코너킥 6-4와 실제 경기 시간 31분50초-26분15초로 상주를 앞섰다. 정신력만으로 일군 무승부가 아니라 경기내용도 긍정적이었다는 얘기다.
울산 현대는 같은 날 광주 FC와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승 1무 1패 4득점 3실점 승점 7. 상주와의 개막전 원정경기(0-2패)와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0-0무)로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전남 드래곤즈와의 3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반전에 성공하더니 어느덧 2연승이다.
전반 26분 울산 수비수 김치곤이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오른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분에는 공격수 이정협이 페널티아크 안에서 동료 공격수 코바의 도움을 오른발 추가골로 연결했다. 국가대표로 중용되는 이정협의 프로축구 시즌 첫 득
2연패에 빠진 광주는 울산과 반대 상황이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 원정경기(3-3 무)와 제주 유나이티드 홈경기(1-0 승)로 ‘2경기 연속 무패’의 호조였으나 수원FC와의 원정경기(1-2 패)에 이어 울산에도 졌다. 1승 1무 2패 5득점 7실점 승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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