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고전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둔 아담 웨인라이트는 결과보다 내용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웨인라이트는 28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16으로 소폭 낮췄다.
결과만 놓고 보면 세인트루이스의 1선발답지 않았다. 피홈런도 2개나 있었고, 6회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갔다. 그러나 웨인라이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스스코어를 보면 지저분하지만, 나는 차이점을 알고 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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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인라이트는 5 1/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첫 승을 올렸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특히 그는 자신의 구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위가 극적으로 좋아졌다. 내가 평소 던지던 것과 많이 비슷했다. 기술적인 보완이 통한 거 같아 흥분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했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은 두 차례에 불과했던 그는 "주위에서 20명도 넘는 사람들이 조언을 해왔다. 이중에서 내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다 '이거다'하고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며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알렸다. "힘든 한 달이었다. 이달의 끝을 좋게 끝내 다행이다. 나머지 시즌을 잘 던질 준비가 됐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내용은 좋았다는 웨인라이트의 주장에 매시니도 동의했다. "공의 움직임, 구속 등 모든 것이 더 좋았다"며 투구 내용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웨인라이트는 이날 5회초 공격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 주자 일소 3루타를 때렸다. 그는 "어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잘 던졌다고 하더라도 불펜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최대한 오래 던지는 것이 목표였고, 당연히 5회에도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만루 기회가 오기를 노리고 있었다"며 타격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음을 강조했다.
매시니는 "웨인라이트가 계속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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