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LG 트윈스 스캇 코프랜드(29)가 초반 난조를 이겨냈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 무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코프랜드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4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지고 있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된 그는 4-3으로 역전하면서 패전을 면했다. 여기에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겪었던 악몽을 어느 정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 LG 선발 코프랜드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그러나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코프랜드의 반전의 투구가 나왔다. 3회초 김민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6회초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을 때까지 볼넷 한 개만 내줬을 뿐 상대 타선을 꽁꽁 막았다.
3회초까지 투구 수 53개를 기록한 코프랜드는 이후 7회초 2사 뒤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개를 46개를 더 던졌다. 경기 중반 투구 수를 줄여가면서 안정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프랜드는 지난 달 22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불안했으나 점차 안정적으로 던지면서 데뷔 후 5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소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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