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을 4관왕으로 최종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세비야 FC와의 2015-16 코파 델레이 결승전에서 전후반 0-0 이후 연장 2-0으로 우승했다. 스페인 FA컵 개념의 해당 대회에서 2연패이자 통산 최다인 28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로축구에서는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 대외 컵으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제패했다. 특히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는 2014-15시즌에 이은 연속이다.
단일시즌 리그-FA컵 2관왕을 ‘더블’이라고 한다. 장기레이스인 리그전과 단판 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토너먼트를 모두 제패했다는 것은 해당 국가 프로축구의 시즌 최강임을 입증했다는 얘기다.
↑ 바르셀로나 주장 이니에스타가 2015-16 코파델레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바르셀로나의 2년 연속 ‘스페인 더블’은 창단 후 이번이 2번째다. 이전 사례를 보려면 1952·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로 유럽 최강 중 하나라는 바르셀로나에도 난도가 무척이나 높은 도전과제다.
스페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더블’ 2연패에 성공한 구단은 바르셀로나 외에는 1930·1931년 아틀레틱 빌바오밖에 없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2강으로 평가되는 레알 마드리드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업적이다.
현시점에서 바르셀로나는 참가하는 모든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실제로도 가능한 극소수의 팀 중 하나다.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탈락과 스페인 슈퍼컵에 해당하는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 준우승으로 전관왕(6관왕)이 좌절된 2015-16시즌을 실패라고 정의하는 이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단 2번밖에 없던 ‘더블 2연패’를 달성한 것만으로도 바르셀로나의
한편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는 ‘조력자’로 바르셀로나의 코파 델레이 제패에 공헌했다. 수비수 호르디 알바(27·스페인)의 선제결승골과 공격수 네이마르(24·브라질)의 추가골을 모두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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