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윤진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새 얼굴’ 윤빛가람(옌볜 푸더)을 전격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달 1일과 5일 유럽에서 열리는 스페인~체코 A매치 2연전을 앞둔 23일 명단 발표식에서 20명 안에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호명했다.
그는 “제주에서부터 지켜봐온 선수”라며 “옌볜의 두 경기를 본 결과, 구자철의 부상 공백을 메울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를 지켜보며 만족한 부분은 ‘기본 실력’과 ‘축구를 이해하는 센스’라고 했다.
↑ 2012년 올림픽 대표 시절의 윤빛가람. 사진=MK스포츠 DB |
A매치 14경기(2골)를 소화한 윤빛가람은 2012년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전을 끝으로 3년 8개월여 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제주(2013~2015)를 거쳐 올시즌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으로 이적한 이후 모든 경기에 주전 미드필더로 출전, 장쑤 쑤닝과 산둥 루넝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맹활약했다.
구자철이 부상으로 유럽 원정 명단에서 제외한 상황 속에서 ‘구자철 대체자’로서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았다.
수비진에서도 대체 자원이 눈에 띈다. 부상 결장하는 김창수(전북현대) 김영권(광저우헝다)의 빈자리를 이용(상주상무)과 임창우(알와흐다)가 채운다.
임창우는 기존 레프트백 자원인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결장함에 따라 유럽 원정에서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할 수도 있다.
대표팀은 29일 소집, 내달 1일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과 격돌하고, 나흘 뒤 체코 프라하로 장소를 옮겨 체코와 경기한 뒤 7일 귀국한다.
○ 2016년 6월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 A매치 최종명단 (20명)
GK: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일본) 정성룡(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
DF: 곽태휘(알힐랄/사우디) 김기희(상하이선화/중국) 장현수(광저우R&F/중국)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독일) 이용(상주상무) 임창우(알와흐다/UAE) 윤석영(찰튼애슬레틱/잉글랜드)
MF: 고명진(알라이안/카
FW: 석현준(FC포르투/포르투갈) 황의조(성남FC)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