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LA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5)는 후반기 도약을 다짐했다.
푸이그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훈련해서 후반기에는 더 잘하고 싶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79경기 출전에 그쳤던 푸이그는 이번 시즌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6월 4일 왼쪽 햄스트링 염좌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전에는 53경기에서 타율 0.237 출루율 0.283 장타율 0.360으로 그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 야시엘 푸이그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푸이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기간 11승 6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트레이스 톰슨이 우익수 자리에서 푸이그의 빈자리를 메웠다.
푸이그는 "동료들이 뒤는 모습을 집이나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지켜만 봐야한다는 것이 힘들었다"며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밖에서 본 팀의 모습에 대해서는 "저스틴 터너,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잘쳐주고 있고 마운드에서도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스캇 카즈미어가 잘해주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지구 선두를 다시 탈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5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홈런 1개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는 "치기 좋은 공을 때리기 위해 집중했다"면서 재활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푸이그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며 재활 경기를 치르며 이에 대한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가 지속적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특정한 기록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푸이그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로버츠가 얘기한 '기술적 개선'에 대해 "어떤 것을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논의할 게 있다면 감독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이날 7번 우익수로 출전한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85(27타수 5안타)로 부진했던 톰슨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로버츠는 "톰슨은 지금 휴식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푸이그가 딱 맞춰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25인 명단 안에 푸이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프리아스는 지난 20일 콜업 이후 한 경기도 나오지 않고 오클라호마시티로 돌아갔다. 소모가 많았던
로버츠는 "커쇼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준 결과다. 불펜에서 몇 명의 투수들이 상태를 회복했다"며 추가 불펜이 필요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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