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이끄는 콜롬비아가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 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글렌데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미국과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3/4위전에서 카를로스 바카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하고 3위를 확정했다.
반면 개최국 이점을 안은 미국은 우승후보 중 하나로 거론했지만,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0-4 대패한 데 이어 이날 패하며 대회를 4위로 마쳤다.
↑ 동메달을 목에 건 콜롬비아. 사진(美 애리조나)=AFPBBNews=News1 |
주장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필두로 후안 콰드라도, 카를로스 바카를 공격진에 배치한 콜롬비아는 12분 하메스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미국을 거칠에 몰아붙였다.
콜롬비아의 이러한 노력은 31분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하메스가 박스 안으로 빠르게 달려가는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고, 아리아스가 논스톱 헤딩 횡패스로 다시 골문 앞 바카에게 연결했다. 바카는 수비수와의 경합 상황에서 먼저 몸을 날려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 카를로스 바카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로. 사진(美 애리조나)=AFPBBNews=News1 |
↑ 콜롬비아 승리 뒤엔 하메스의 헌신이 있었다. 사진(美 애리조나)=AFPBBNews=News1 |
공격진의 선제골 활약에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는 잇따른 선방으로 화답했다. 43분 아리아스의 몸에 맞고 굴절한 공이 골문 좌측 하단으로 향해 날아간 공을 쳐냈다. 후반 6분 클린트 뎀프시의 프리킥도 가까스로 걷어냈다.
콜롬비아는 이후 추가득점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콰르다도의 칩샷이 골대를 강타했고, 카르도나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 팀 하워드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미국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한 콜롬비아는 또 한 번 미국을 잠재우고 2001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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