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올 시즌 힘겨워했던 천적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진영의 맹활약이 빛났다.
kt는 28일 잠실 LG전서 11-4로 승리했다. LG전 4승(10패)째. 전날 2개의 실책이 모두 실점과 연결된 데다 주루사까지 나오며 경기를 그르쳤던 kt다. 이날은 오랜만에 LG전 승리를 챙기고 산뜻하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kt는 올 시즌 LG전에 유독 고전했다. 지난해 8승 8패로 9개 팀 상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 성적은 1년 만에 확 바뀌었다. 13번 만나 10번을 지고 3번을 겨우 이겼다. 최근에는 LG를 상대로 4연패에 빠져있었다.
↑ kt 위즈가 LG전 연패를 끊어냈다.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사진=MK스포츠 DB |
승리에 앞장 선 선수는 LG 출신의 베테랑 이진영. 이진영은 이날 4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LG 마운드를 괴롭혔다. 첫 타석이던 1회 1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데 이어 3회 2사 후에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두 번의 출루 모두 득점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가장 빛난 활약은 5회 나왔다. 1-1 동점이던 5회 1사 2,3루서 경기를 뒤집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대기록도 함께 나왔다. 2루에 안착한 이진영은 이어진 팀 공격에서 유민상의 우중간 3루
맹타는 그치지 않았다. 이진영은 6회 5-1로 앞선 6회 1사 만루서도 가볍게 안타를 만들어 타점을 추가했다. 해당 이닝에서 kt 타선은 공격을 끈질기게 이어가며 타자 일순, 대거 6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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