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상대 카타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 오후 5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카타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타르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전에선 경기를 잘 하다 후반 막판 측면 프리킥 때문에 실점했다. 이란전에서도 94분과 96분 실점으로 패했다. 이란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시간도 많았다”고 했다. 2전 전패를 기록했으나, 내용을 보면 절대 얕잡아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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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경계심을 드러낸 또 다른 이유는 호르헤 포사티 신임감독의 존재다. 2주 전 감독 교체에 따라 달라진 경기력을 펼칠 수 있기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고 했다.
거기다 세바스티안 소리아(우루과이) 호드리구 타바타(브라질)와 같은 귀화 공격수의 존재도 부담스럽기에 매 순간 주위를 기울여야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는 상대가 감독을 교체했기에 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지 예측하기 힘들다. 스리백을 쓸지, 포백을 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경기 초반 득점이 중요하다. 우린 시리아전에서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수비수들도 상대 공격수들을 괴롭혀주고 적극적으로 붙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의 목표에 대해선 “시리아전 무승부 때문에 부담 가는 경기다. 홈에서만큼은 승점을 잃는 상황이 없어야 한다”며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주장 기성용은 “지난 2경기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선수들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했다. 부족한 모습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잘해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타르전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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