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랭킹 118위' 북한, 약체 베트남에 2:5 패배
↑ 사진=연합뉴스 |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8위 북한이 141위 베트남에 2-5로 대패했습니다.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찌민시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친선경기에서 에이스 박광룡(24·FC로잔스포르)이 두 골을 넣었지만, 후반전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대패했습니다.
북한은 전반 15분 박광룡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28분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7분엔 상대 팀 레꽁빈에게 득점을 허용해 1-2로 끌려갔습니다. 이때 박광룡이 다시 나섰습니다. 그는 2분 뒤 득점을 올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북한은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수비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후반 18분과 후반 40분에 연속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추가 골을 헌납하며 허무하게 졌습니다.
북한은 안데르센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한 뒤 안데르센을 새 감독으로 영입했습니다.
이후 8월에 3차례 평가전을 치러 2승 1무를 기록했다. 이라크와 두 차례 경기에서 1승 1무, 아랍에미리트전에서 1승을 기록했습니다.
안데르센 감독은 A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노르웨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대외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약체인 베트남에 대패를 당하면서 안데르센 감독의 입지는 좁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박광룡, 정일관(24)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습니다. 박광룡은 2011년
정일관은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과 입단을 조율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경기에선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베트남 대표팀 미드필더 쯔엉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