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돌아온 에이스 앤디 밴 헤켄(37)은 내년에도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말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넥센은 일찌감치 밴 헤켄을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했다. 대니 돈(32)과 스캇 맥그레거(30)에 대한 재계약 방침을 유보한 것과 달랐다(이마저도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여곡절 끝에 컴백한 밴 헤켄은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 후반기 12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 주춤했지만, 준플레이오프 LG와 2차전에서 7⅔이닝 1실점 쾌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이심전심. 밴 헤켄은 2017년에도 넥센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피력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에이스가 필요한 넥센이고, 넥센을 원했던 밴 헤켄이다. 그들의 동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밴 헤켄은 내년에도 넥센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기존 외국인선수 계약은 재계약 통보 후 협상이다. 교감을 나눈 만큼 협상 속도는 늦지 않을 듯. 밴 헤켄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재계약하면서 빠른 시일(공식 발표 기준 2012년 11월 14일-2013년 11월 26일-2014년 12월 1일) 내 서명했다.
관심거리는 밴 헤켄의 연봉이다. 그는 지난 7월 연봉 0원에 넥센과 계약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인센티브만 10만달러였다. 세이부 라이온즈가 잔여 연봉을 지급하기 때문에 가능한 계약이었다. 상식적으로 밴 헤켄이 내년에도 연봉 0원을 받고 뛸 가능성은 없다.
밴 헤켄의 연봉 협상 기준은 2015년 연봉이 될 듯. 2014년 ‘20승 투수’가 된 밴 헤켄은 몸값이 크게 뛰어 올랐다. 계약금 5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총액 8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4년 계약 규모는 38만달러(계약금 3만달러 연봉 35만달러)였다.
↑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했던 밴 헤켄의 몸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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