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나지완(30)이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나지완은 17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 기간 4년에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을 체결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KIA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은 통산 145홈런, 타율 0.279, 출루율 0.389를 기록하고 있다.
나지완은 KIA에서만 9년간 뛴 프랜차이즈 선수로 2009년에는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10번째 우승을 쥐어줬다.
나지완은 작년 타율 0.253에 홈런 7개, 31타점으로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118경기에서 타율 0.308, 25홈런, 90타점으로 5년 만
계약을 마친 후 나지완은 “나를 발탁하고 키워준 KIA를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내년에도 KIA 선수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겨울 동안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해보다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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