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클리퍼스에게 2016년은 절망적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블레이크 그리핀, 크리스 폴의 연쇄 부상으로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힘도 못쓰고 무너졌던 이들은 2016년 막판 다시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그리핀이 무릎 수술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주전 가드인 폴과 J.J. 레딕마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주전들의 결장은 나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31일(한국시간) 휴스턴 로켓츠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그리핀과 폴이 결장한 가운데 116-140으로 패하며 시즌 최다인 5연패를 당했다.
↑ 어찌합니까... 사진=ⓒAFPBBNews = News1 |
주전 포인트가드와 팀의 주득점원이 빠진 가운데 경기를 치른 클리퍼스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출전한 레딕은 9차례 슛 시도 중 3개만 성공하며 8득점에 그치는 등 완전한 모습이 아니었고, 자말 크로포드도 5득점에 그치며 자기 역할을 못했다.
2쿼터는 최악이었다. 한때 25점차로 벌어지며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 설상가상으로 오스틴 리버스가 심판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며 퇴장당했고, 이에 항의하던 닥 리버스 감독까지 동반 퇴장당했다.
↑ 폴과 그리핀이 빠진 클리퍼스는 너무나도 무기력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디안드레 조던이 20득점 13리바운드, 펠튼이 26득점 8어시스트, 마리스 스페이츠가 15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4쿼터 3분 26초를 남기고 1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7호 트리플 더블. 30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에릭 고든(19득점), 몬트레즐 하렐(29득점)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클리퍼스 수비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트레버 아리자가 18득점 7어시스트, 패트릭 베버리가 15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시즌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휴스턴은 하루 뒤 뉴욕 닉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6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31일 NBA 경기 결과
시카고 101-111 인디애나
마이애미 114-117 보스턴
뉴욕 92-104 뉴올리언스
밀워키 99-106 미네소타
클리퍼스 116-140 휴스턴
디트로이트 98-105 애틀란타
포틀랜드 94-110 샌안토니오
필라델피아 124-122 덴버
댈러스 99-108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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