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우완 투수 소니 그레이(27)가 오는 3월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베이 에어리어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31일(한국시간) 그레이가 미국 대표팀의 초청을 받아들여 WBC에 나간다고 전했다.
그레이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미국 대표팀과 함께했던 모든 경험들을 사랑한다. 이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어 기쁘다"며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밴더빌트대학 시절인 2009년과 2010년 대학 대표팀에서 뛰었다.
↑ 그레이는 지난해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그레이는 지난 3년간 76경기(선발 74경기)에서 491이닝을 던지며 33승 20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새해를 멋지게 시작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일단, 대표팀 선발은 큰 영광이다. 최고의 선수들만이 초대를 받는다. 대표팀 출전이 그의 집중력을 높여줄 것이다. 결국에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에이스의 대회 출전을 반겼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그레이가 지난주 두 차례 불펜 투구를 이상없이 소화했으며, 어슬레틱스 구단도 그의 대회 출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는 "오프시즌을 정말 잘 보냈고, 팔도 느낌이 좋다. 지난해를 돌아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연초
어슬레틱스는 크리스 데이비스(멕시코), 존 액스포드(캐나다), 리암 헨드릭스(호주)에 이어 그레이까지 총 네 명의 선수가 WBC에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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