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주전 센터 앤소니 데이비스는 혈전을 되돌아 봤다.
데이비스가 이끄는 뉴올리언스는 14일(한국시간) 토킹스틱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0-108로 이겼다. 경기 내내 접전이 벌어졌고, 4쿼터 종료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된 끝에 거둔 소중한 승리였다. 시즌 22승 34패. 하루전 새크라멘토 원정 패배를 만회하는 승리였다.
이날 경기에서 24득점 10리바운드로 시즌 36번째 더블 더블을 기록한 데이비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계획대로 했고, 싸웠다"며 이날 경기를 표현했다.
↑ 앤소니 데이비스는 14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더블 더블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뉴올리언스의 마지막 수비였다. 110-108로 앞선 18.4초 남은 상황에서 에릭 블레드소, P.J. 터커, 다시 터커가 연달아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뉴올리언스는 두 번이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했지만, 파울없이 상대 골밑 공격을 막아냈고 마지막에 즈루 할러데이가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다.
데이비스는 "블레드소를 페인트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점프슛을 유도하는 것이 계획이었다. 블레드소가 페인트존으로 들어왔지만, 파울없이 수비했다.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전쟁같았다. 계속 싸우면서 마지막에 공을 차지할 수 있었고, 시간이 흘러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앨빈 젠트리 감독은 "피닉스와의 지난 네 번의 대결이 모두 이랬던 거 같다"며 상대로 계속해서 힘든 승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의 움직임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고, AD(앤소니 데이비스)와 즈루(즈루 할러데이)가 코트에 같이 있으면서 득점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며 승리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솔로몬이 그가 상대 득점원을 막게 하면서 보다 좋은 스위치 상황이 만들어졌다. AD가 블레드소를 막기는 어려웠다"며 이날 선발 출전한 솔로몬 힐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4쿼터 마지막 수비에 대해서는 "세 차례나 리바운드 시도가 있었고 잡지 못했지만, 위치 선정이 좋아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가 자신들만의 순간이 있었다. 팀
그는 "나쁜 결과를 빨리 잊고 좋은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팀의 긍정적인 면으로 보면서도 "턴오버로 23점을 내주면 회복하기 힘들다"며 16개의 턴오버로 23점을 내준 것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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