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어제 평양에 입성한 대표팀이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했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남북관계 때문에 현지 상황이 걱정되기도 했는데,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7만 명 수용의 평양 김일성경기장.
27년 만에 평양에 입성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첫 훈련에 한창입니다.
대표팀은 5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아시안컵 예선 통과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오는 7일 막강 전력의 북한을 꺾어야 가능한데, 일단 내일 약체 인도와의 1차전 대승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덕여 /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 "설레고 또 기대도 많이 됩니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한 모습을 여기서 잘 보여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 꼭 만족해서 갈 수 있겠습니다."
북한 측은 어제 입국한 우리 대표팀에 연락관 2명을 배치해 숙소인 양각도호텔로 안내하는 등 우려와 달리 원활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방북을 허용한 국내 취재진에게도 호의적이었습니다.
촬영 영상을 일일이 검열하는 북한은 잘 정돈된 거리와 고층 건물, 주민에 대한 영상 송출을 허용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