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천당과 지옥을 오간 2회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1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위타선을 상대했지만, 쉽지 않은 승부였다.첫 타자 스티븐 카둘로를 상대로 1-2에서 5구째 낮은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키케 에르난데스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맞아 초구에 번트가 나왔다. 타구가 류현진 바로 앞으로 왔고, 2루에 던졌지만 송구가 빗나가며 1사 1, 3루가 됐다. 평소 실책에 잘 흔들리지 않는 류현진이지만, 이 순간은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맞이한 상위타선. 류현진은 초구에 낮은 커브를 던졌고, 이것을 찰리 블랙몬이 때린게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바로 갔다. 바로 1루 베이스를 찍으며 아웃을 잡은 반 슬라이크는 바로 홈에 송구, 3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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