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 옥영화 기자] 21일 대전 삼성-한화전에서 두 차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져 무려 5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는 초유의 불상사가 일어났다.
사건은 3회 말에서 삼성 윤성환이 한화 김태균과 로사리오에게 연속 사구를 던지면서 시작됐고 양 팀 선수들은 곧바로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주먹질과 발길질로 난투극을 벌였다.
벤치클리어링으로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도 삼성 이승엽은 큰형님 답게 김태균 등 흥분한 선수들을 다독이며 살벌한 벤치클리어링을 중재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벤치클리어링 후 심판진은 빈볼을 던진 삼성 윤성환을 퇴장시켰고 주먹질로 폭력을 행사한 비야누에바와 정현석 그리고 삼성 페트릭을 무더기 퇴장시켰다.
이후 4회 말 한화 차일목에게 사구를 던진 김승현에게도 퇴장 명령을 내려 무려 5명이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한편 KBO는 이번 벤치클리어링을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오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 사구를 맞은 김태균이 윤성환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김태균과 윤성환의 일촉즉발 신경전에 동료들이 말리고 있다.
↑ 그러나 싸움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 순식간에 벌어진 벤치클리어링.
↑ 흥분한 김태균을 양 팀 선수들이 말리고 있다.
↑ 많은 관중들 앞에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
↑ 삼성 조동찬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 결국 윤성환의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 주먹질과 발길질로 아수라장이 된 벤치클리어링에서도 이승엽은 흥분한 선수들을 진정시키는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sana2movi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