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의 폴 심슨 감독이 한국전 승리에 쾌재를 불렀다. 준비한 전략이 적중하면서 승리를 쟁취,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심슨 감독은 26일 한국과 2017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1-0 승리로 마친 후 “오늘 환상적인 축구를 펼쳤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A조 1위로 전주(16강 개최장소)로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는 한국과 슛 14-14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결정적인 장면은 잉글랜드가 더 많았다.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의 선방과 골대 불운으로 1골에 그쳤을 따름이다. 특히 한국의 측면 수비를 무너뜨리는 공격이 상당히 파괴력이 넘쳤다.
↑ 잉글랜드의 폴 심슨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심슨 감독은 “16강을 조기 확정한 한국이 주요 선수를 베스트11에 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한국이 지난 3월 에콰도르전에서 스리백(3-Back) 수비를 했던 것을 알고 어느 정도 예상했다. 오늘 한국을 괴롭히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 점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회마다 골을 넣는다면 좋겠지만 오늘 대량 득점을 하지 못했다고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골을 넣을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수비를 잘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앞으로 더 강한 상대를 만날 텐데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물론 많은 골도 목표로 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 필승 전략을 묻자, 심슨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한국이 16상에서 만날 상대가 있다. 난 말을 아끼겠다. 그리고 우리의 16강에 대해서만 준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심슨 감독은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붉은 악마’의 플래카드에 대해 감사인
심슨 감독은 “오늘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플래카드가 매우 감동적이었다. 모두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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