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 코다 글로버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자신의 시즌 8호 홈런을 뽑았다.
↑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워싱턴 원정에서 선발 출전했다. 사진(美 워싱턴 DC)=ⓒ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피트 코즈마가 포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홈으로 들어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포수의 태그가 빠른 것이 밝혀져 아웃으로 번복됐다.
역전 기회를 놓친 텍사스는 9회말 호세 르클럭이 선두타자 스티븐 드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극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이들의 노력은 11회초 보상받았다. 2사 이후 조이 갈로의 2루타, 노마 마자라의 고의사구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로빈슨 치리노스가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치리노스에게는 9회 아쉬움을 완전히 날리는 순간이었다. 키오네 켈라가 11회말을 지키면서 6-3으로 이겼다.
추신수는 앞선 4회에도 팀 득점에 기여했다.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지오 곤잘레스를 상대한 그는 1-2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이후 볼 3개를 연달아 얻어내며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2루 주자 델라이노 드쉴즈와 더블 스틸에 성공,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엘비스 앤드루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드쉴즈가 홈을 밟으며 텍사스가 먼저 앞서갔다.
텍사스는 6회 마운드가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잘 던지던 선발 마틴 페레즈가 2루타와 안타를 연달아 맞으며 무사 2, 3루에 몰리고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토니 바넷이 앤소니 렌돈을 상대로 뜬공을 잡는 사이 3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이어 아담 린드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득
양 팀 선발은 승패없이 물러났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반대로 워싱턴 선발 지오 곤잘레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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