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골프 선수들이 세계무대를 평정하고 있는데요.
여기 골프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이 있습니다.
아홉 살의 골프신동들을 김동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키 만한 골프채를 힘껏 휘두르는 아홉 살 샤넬.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꼬마 숙녀지만 핀을 노려보는 눈빛은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어려운 벙커샷과 먼 거리 퍼팅도 척척.
골프 선수의 꿈을 위해 이탈리아에 있는 아빠와 떨어져 엄마 나라에서 맹연습 중입니다.
▶ 인터뷰 : 샤넬 단젤라 / 한국켄트외국인학교
박인비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동갑내기 안성현 군은 몸부터 타고났습니다.
또래보다 20cm 이상 큰 키로 100m 넘게 공을 날립니다.
채를 잡은 지 6개월 만에 4학년생들과 함께 입상해 '골프신동'으로 불립니다.
두 살 위 누나와 하루 6시간씩 연습하며 최강 골프 남매의 꿈을 키웁니다.
▶ 인터뷰 : 안성현 / 청목초 2학년
- "(제가) 이미 더 잘 쳐요."
▶ 인터뷰 : 안연주 / 청목초 4학년
- "아니요. 제가 더 잘 쳐요."
이들이 꿈의 나래를 펼칠 무대는 오는 20일 전북 군산CC에서 개막하는 오렌지팩토리배 MBN 꿈나무골프대회.
미래의 최경주·박세리들이 총출동해 골프강국 대한민국의 앞날을 밝힙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