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7월25일 현재 LG와 넥센 모두 1군에 외인타자 없다. 준비된 자원은 있는 상태. 두 팀 모두 빠르면 금주 주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LG가 더 급해 보이는 상황인 듯하다. 공교롭게 주중 맞대결을 펼친 양 팀. 그만큼 화력차이가 컸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서 0-6으로 완패했다. 스코어가 말해주지만 경기내용은 더했다. LG는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했고 반면 넥센은 시원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양 팀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당연히 화력에서 비교가 됐다. LG는 이날 5안타를 때리며 빈타에 허덕였는데 여기에 더해 찬스 가능성이 있는 순간마다 병살타를 반복해 스스로 침몰했다. 반면 넥센은 1회부터 적시타로 기분 좋게 시작했고 이어서도 벼락 솔로포, 쐐기포 등이 연거푸 터지며 손쉽게 LG에 우위를 점했다. 수치를 떠나 경기 내용면에서 확연히 양 팀 타격차이가 드러났다.
↑ 넥센이 외인타자 없이도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로니와 초이스. 두 선수 모두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행정처리 및 감각을 키워야하기 때문. LG 로니는 이날 2군 경기에 출전해 감을 찾는다. 올 시즌 경기를 거의 못 뛴 상태기에 나온 구단의 조치다. 일단 감각 회복 후 주말 쯤 첫 출격이 유력하다. 양상문 감독도 이를 강하게 시사했다. 넥센 초이스는 23일 입국한 뒤 이날 선수단에 처음 합류해 인사를 전했다. 취재진과도 만나 자신의 소개를 했다. 다만 아직 절차가 남아있어 26일 일본으로 떠난 뒤 주말께야 돌아올 예정. 장정석 감독은 “초이스가 빠르면 29일, 늦어도 30일에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전개상 두 선수 모두 주말게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간절함과 절실함에 있어서는 상황이 달라 보인다. 이날 경기 LG는 빈약한 타격의 힘으로 넥센에 완패했다. 제대로 된 찬스도 잡지 못한 채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반등했던 타선이지만 비교적 약팀들과 만나 얻어낸 성과. 활로가 부족한 LG 입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로니의 합류는 기술적 외에 팀 반등포인트로도 기대할 요소다.
↑ LG는 빈약한 타선 탓 외인타자 로니(사진)를 향한 기다림이 더욱 간절해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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