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28)이 복귀전을 치른 외인투수 알렉시 오간도(33)의 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간도는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62일 만에 등판. 지난 6월 9일 대전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 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오간도는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복사근 손상 판정을 받았다. 이후 두 달 여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그가 긴 재활을 거치고 이날에서야 모습을 보였다.
승리 투수는 됐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진 않다. 이날 오간도는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주로 속구(45개)를 위주로 슬라이더(28개), 투심패스트볼(15개), 체인지업(4개), 커브(2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53km. 6회말 6-5로 팀이 1점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교체된 오간도는 실점이 적지 않았으나 타선의 불방망이 덕분에 시즌 6승째를 거둘 수 있었다.
↑ 최재훈이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알렉시 오간도에 대해 "공은 정말 좋았다. 1군 감만 다시 찾으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하지만 이날 공을 받은 최재훈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후 최재훈은 “오랜만에 올라와서 1군에서 던진 감이 없다보니 상대 타자들에게 많이 맞은 것
이어 “실제로 받아 보니 공은 정말 좋았다. 속구가 좋았으니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 1,2경기 더 등판해서 1군 감만 다시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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