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9일은 어쩌면 쉼 없이 달려온 순위싸움에 있어 ‘운명의 날’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순위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2017 KBO리그. 막바지지만 여전히 혼란스럽고 흥미진진하다. 야구계 일각에서는 “10월3일 최종전까지 경쟁이 이어질 것”라는 예측도 하고 있다. 그만큼 경우의 수가 복잡하고 구단간 판도는 더욱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29일이 주목받고 있다. 순위경쟁에 있어 윤곽이 드러나는 운명의 날이 될 수 있다는 의미.
우선 5위 경쟁은 아예 확정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현재(9월 28일 기준) 5위 SK와 실낱희망을 보유 중인 7위 LG 모두 경기가 예정됐다. SK는 인천에서 롯데와 경기를 치르고 LG는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를 한다.
↑ LG의 운명이 29일 결정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사진(광주)=김재현 기자 |
3위 싸움도 볼만하다. 반경기차 우세인 롯데가 이날 SK에게 승리한다면 훨씬 유리해진다. 롯데는 29일 포함 두 경기가 남았다. NC는 넥센과의 일전이 예정됐다. NC는 이날 경기를 패한다면 절대적으로 3위 경쟁서 불리해진다. 29일 포함 3경기가 남았는데 전승을 거둬도 롯데의 경우를 살펴봐야 하는 상황, 29일 롯데만 승리하고 NC가 진다면 3위 대세는 롯데 쪽으로 크게 기울게 된다. 반대의 경우라면 30일 이후 NC의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1위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전날(28일) KIA가 한화에 승리하며 매직넘버를 3까지 줄였다. 이날 한화전을 이기고 동시에 두산이 LG에게 패한다면 단숨에 매직넘버가 1로 줄게 된다. 1일부터 시작되는 kt와의 수원 원정길서 우승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
두산 입장에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1위에 대한 실낱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27일 수원 kt전서 패하며 다소 불리해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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