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준철 기자] “영어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쾌남 홍성흔(40) 코치의 표정은 여전히 밝았다.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특유의 유쾌함이 느껴졌다.
이제 메이저리그 코치로 돌아온 홍성흔 코치가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홍성흔 코치는 1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0회 박찬호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 부인 김정임씨와 함께 참석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홍성흔 코치는 올 한 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키팀에서 인턴십으로 코치 연수를 받았고, 지난 9월 구단으로부터 정식 코치직을 제안 받아 계약했다. 홍 코치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로 간다. 루키팀 정식코치다”라고 소개했다. 이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구단 코치 선임이다. 과거 이만수 전 SK 감독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지만, 정식 명칭은 불펜캐처였다.
↑ 찬호 장학회 20주년 "제20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샌디에이고 홍성흔 코치가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
아직 정확한 보직은 받지 못했다. 홍 코치는 “타격이나 배터리 코치 쪽이지 않겠냐”며 “미국은 코치가 선수에게 먼저 말을 할 수 없다. 선수들이 궁금한 게 생기면, 코치에게 질문한다. 한 마디로 인기 많은 코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흔 코치의 목표는 코치로서 메이저리그 끝까지 가보는 것이다. 홍 코치는 “내가 한국에서 2000안타를 치고, 골든글러브를 많이 받았다는 것은 아무 소용 없다. 코치로서 능력이 좋아야 한다”며 “미국은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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