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승부욕은 최고였다. 활화산처럼 불타올랐다. 다만 격차를 절감할 수밖에 없기도 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2017 일본과의 결승전서 0-7로 패했다. 이로써 대회우승에 실패했다. 일본에만 2패를 당하고 말았다.
아쉬움이 짙은 결과다. 대표팀은 지난 예선전만 못한 경기력으로 일본에 밀렸다. 타선은 선발투수 다구치 공략에 실패했고 마운드는 일본 타선의 끈질긴 집중력에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단 전체는 의욕으로 불타올랐다. 지난 일본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 아쉬운 석패를 당했기에 설욕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이길 수 있었음에도 놓쳤다는데에서 분함이 타올랐다. 선수단은 일본전 패배 이후는 물론 17일 대만전 승리 후에도 공개적으로 일본을 향한 설욕의지를 나타냈다. 선수단은 전날(18일) 대만과 일본 경기를 직접 관람하러 가기도 했다. 결승에서 만날 일본의 전력을 분석하고 준비하겠다는 의도.
↑ 대표팀이 APBC 2017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
↑ 대표팀은 결승전서 일본과의 실력차를 실감하며 완패를 당했다. 사진(日도쿄)=천정환 기자 |
하지만 결과까지 따라오지는 못했다. 4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5회 흐름을 넘겨줬다. 아쉬운 플레이는 호수비로, 위기는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초중반까지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운드에서의 불안, 볼넷 증가 등이 투수진 전체에서 속출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과적으로 지난 예선전도 그랬고 이날 또한 일본을 제압할 카운터펀치가 부족했다. 리드는 지켜내지 못했고 타선은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격차를 많이 줄였고 최선을 다하기도 했으나 결국 일본을 능가하는 데까지 도달하지는 못한 것.
비록 일본을 넘는데 실패했으나 이번 젊은 대표팀은 국민들에게 희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