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마무리 켄리 잰슨을 아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잰슨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2경기 이상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잰슨은 시범경기에 나오지 않는 대신에 마이너리그 연습 경기 위주로 실전 감각을 쌓을 예정이다. "그는 어디서 던지든 상관없이 느낌이 좋다고 했다"며 선수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등판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다저스는 이번 시범경기 마무리 잰슨의 투구량을 조절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는 다저스가 잰슨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잰슨은 지난 2년 연속 68이닝을 넘게 던졌다. 발 부상으로 시즌 첫 달을 쉬었던 2015년 52 1/3이닝을 던진 것을 제외하면 2012년 이후 매 시즌 65이닝 이상 소화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는 포스트시즌도 뛰었다. 월드시리즈까지 팀이 치른 15경기중 13경기에 나와서 16 2/3이닝을 던졌다. 월드시리즈에서는 6경기에서 8 2/3이닝을 소화했다. 관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잰슨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캠프 소집일에 가진 인터뷰에서 "내 투구량을 관리해주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우리는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은 현명한 움직임"이라며 구단의 조치를 반겼다.
잰슨은 지난 시즌 무려 14경기에서 4아웃 이상을 처리했다. 6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2이닝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잰슨을 작년과 같은 방식으로 기용할지를 묻는 질문에 "아마도 정규 시즌 기간에는 4~5회 범위에서 그런 기용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포수 로키 게일을 영입했다. 게일은 2시즌동안 메이저리그
로버츠는 포수 보강이 오스틴 반스의 팔꿈치 문제와 연관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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