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프로야구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겨울 동안 그리던 모습 그대로 말이죠.
관심을 끌었던 복귀 선수와 특급 신인들이 모두 기대에 부응해 주니 야구에 반할 수밖에요.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소문 그대로
kt 입단 후 6개월을 기다린 첫 타석.
'괴물 신인'으로 불리던 강백호는 2018년 1호 홈런을 터뜨리며 별명값을 했습니다.
롯데 신인 한동희는 마음이 더 급했습니다.
첫 타석 첫 공부터 두들겨 2루타를 쳤습니다.
둘 다 이틀 연속 안타를 치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명성 그대로
긴 머리 휘날리며 강속구를 꽂아 넣는 김광현.
어깨 수술 후 533일 만의 선발 등판을 5이닝 무실점으로 장식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SK 투수
-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고요."
같은 날 '라이벌' 양현종과 장원준도 나란히 승리하며 '좌완 트로이카' 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 예전 그대로
3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김현수도 '타격기계'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는 총알 같은 연속 안타로 대포 예열을 마쳤습니다.
대신 황재균이 해외파 복귀 선수 중 가장 먼저 홈런을 신고하며 본격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개막 2연전 관중만 18만여 명. 소문난 잔치 먹을 것 많으니 손님이 몰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