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한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브론은 이날 승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브론은 3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브론은 1안타에 그쳤지만, 생산력은 엄청났다. 1회 1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있던 로렌조 케인을 불러들였고, 5회에는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주자를 불러들였다.
↑ 9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린 라이언 브론이 에드 세다 3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 전까지 펫코파크에서 24경기에 출전, 타율 0.290 8홈런 18타점을 기록한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9회에 추격해 승부를 뒤집은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이날 승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불펜 투수인 핸드를 상대로 추격해서 역전에 성공했다. 많은 타자들이 열심히 싸웠고 견대냈다. 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도 많이 만들었고, 운도 따랐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안타를 욕심내기보다 주자를 불러들이는 타격을 했던 그는 "상황에 맞는 타격은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생산적인 타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승리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쌓게 만들어준다. 이런 느낌을 이어가면서 계속해서 싸우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모두에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며 시즌 초반 연달아 역전승이 나온 것의 의미를 설명했다. "결과가 어떻게됐든, 우리는 9회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어떤 상황이든 우리 선수들은 싸울 것"이라며 선수들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오늘 우리 팀은 삼진이 4개밖에 없었다. 2스트라이크에서도 타구를 때렸다. 강하게 치려고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 타구를 만들었다"며 타석에서 욕심을 내지 않고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이어가게 만든 타자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큰 거 한 방이 필요했던 것은 당연한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밀워키 세번째 투수로 나온 브랜든 우드러프는 7회 두 차례 연달아 타구를 맞는 수난을 겪었다. 카운셀은 "하나는 오른 삼두근, 다른 하나는 왼쪽 엉덩이에 맞았다. 큰 이상은 없다"며 그의 상태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