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굴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한신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홈인 고시엔 구장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내리 패했다. 20일 2-8, 21일 0-3, 22일 1-10 완패. 3경기 동안 3점을 뽑았는데 반면 21점을 실점했다. 투타가 완전 붕괴됐다.
이번 시리즈 패배는 한신에게 더한 충격을 남겼다. 23일 스포츠 닛폰 보도에 따르면 한신은 1995년 이후 23년 만에 시즌 첫 고시엔구장 요미우리 3연전 전패를 당했다. 라이벌구단인 요미우리를 상대하는 첫 홈 시리즈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굴욕을 제대로 경험한 것이다.
↑ 가네모토(사진) 한신 감독이 첫 홈 요미우리 시리즈 전패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기간 한신은 투타에서 요미우리에 완벽히 밀렸다. 20일은 후지나미가 선발로 나섰는데 5이닝 동안 9피안타 6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상대투수 스가노가 9이닝 완투승을 기록했기에 더 비교된 장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로사리오 포함 중심타선은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1일은 중심타선은 다소 살아났지만(로사리오 2안타, 후쿠도메 1안타) 응집력이 부족해 영패했고 22일은 총체적 난관에 빠지며 대패했다. 라이벌과 승부서 내용이 워낙 좋지 않았기에 사령탑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가네모토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길 바란다며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한신은 23일 현재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4위이면서 공동 꼴찌인 야쿠르트-요미우리-주니치와 반 경기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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