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넥센은 29일 SK를 꺾으면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자칫 주간 전패를 기록할 뻔 했다.
넥센은 지난주 6경기에서 1승 5패를 거뒀다. 5할 승률은 승패 마진 -4가 됐으며 순위도 7위까지 미끄러졌다. 9위 롯데와도 0.5경기차에 불과하다.
넥센은 지난주 평균자책점이 6.18로 가장 나빴다. 40실점을 했다. 피안타 67개와 4사구 26개를 허용하면서 WHIP가 1.71에 이르렀다. 가장 높은 수치다.
투-타 불균형이 심하다. 넥센의 주간 타율은 0.255로 NC(0.245), 한화(0.250) 다음으로 저조했다. 그럼에도 NC와 한화는 주간 3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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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는 30일 현재 타율 0.312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25위다. 그는 팀 내 유일한 3할타자다. 사진=김영구 기자 |
넥센 타선은 폭발력을 잃었다. 주간 홈런이 0개다. SK, kt가 10개의 아치를 그린 것과 대조적이다. 22일 대전 한화전의 5회 고종욱의 2점 홈런이 넥센의 가장 최근 홈런이다. 반면, 주간 피홈런은 7개였다.
넥센의 시즌 타율은 0.259까지 하락했다. 10개 팀 중 9위다. 2014년(0.298→0.298→0.293→0.290)부터 하락 증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낙폭이 크다.
색깔도 잃었다. 홈런은 29개로 평균(34.3개)보다 떨어진다. 뛰는 야구도 아니다. 도루는 14개로 공동 8위다. 도루 성공률은 60.9%다. 지난해(67.3%)보다 떨어졌다. 잔루는 260개로 삼성(270개) 다음으로 많다. 삼진이 많다. 275개로 압도적인 1위다.
박병호(18경기 0.288 4홈런 13타점)와 서건창(7경기 0.296)의 빈자리가 큰 것일까. 적어도 박병호, 서건창도 초반 임팩트는 아주 크지 않았다.
넥센의 답답한 타선은 개인 성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타자 부문 시상 기록 중 톱5에 이름을 올린 넥센 선수는 1명도 없다. 시상 제외 기록에서도 타수 부문 1위(김하성)와 3위(이정후)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1년 전과 상당히 대비를 이룬다. 지난해에는 신인상의 이정후를 비롯해 김하성, 서건창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올해 규정 타석의 넥센 타자 중 가장 타율이 높은 순위가 25위(이정후 0.312)다. 이정후는 팀 내 유일한 3할타자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이정후 외 개인 기록 톱10에 포함된 넥센 타자는 도루(4) 공동 10위의 고종욱과 임병욱이다. 초이스는 팀 내 홈런(6), 타점(21), 장타율(0.466)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리그 순위에서는 밑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