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7일 엔트리 등록 및 말소 명단을 본 한화는 의구심이 들면서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넥센과 고척 원정 3연전을 하루 앞두고 ‘독수리 사냥꾼’ 김태완(넥센)이 제외됐다.
넥센은 7일 김태완을 말소했다(8일 홍성갑 등록).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김태완은 시즌 첫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화전 직전 엔트리 제외라 물음표가 가득했다. 한화 출신 김태완은 친정에 비수를 잘 꽂았기 때문이다.
↑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태완. 사진=김재현 기자 |
김태완은 올해 한화전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 7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안타 13개 중 절반 이상을 한화전에서 때렸다. 유일한 홈런도 3월 24일 개막전서 샘슨을 상대로 날렸다.
한화가 가장 껄끄럽고 기피하고 싶은 ‘넥센 타자’다. 때문에 김태완의 전열 이탈은 한화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유난히 우리를 만나면 잘 쳤던 김태완이 빠졌더라”라며
김태완의 엔트리 제외 사유는 부진이다. 김태완은 4월 24일 잠실 LG전 이후 6경기에서 타율 0.200(10타수 2안타)에 그쳤다. 화끈하게 터진 넥센 타선과 덩달아 폭발하지 못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뺐다”라고 설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