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잘 던져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근 2경기에서는 실점이 많아 고전했다. 하지만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큰 도움이 됐다. 제이크 브리검(30·넥센)의 이야기다.
브리검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 최고구속은 148km. 투심 패스트볼(36개)을 중심으로 속구(25개), 슬라이더(25개), 커브(9개), 체인지업(4개)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브리검은 최근 2경기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6이닝을 기록하지도 못 했고, 실점도 많았다. 그는 1일 마산 NC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4실점, 8일 한화이글스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 제이크 브리검이 15일 고척 KIA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1회초 2사에서 안치홍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어 2-3회초 두 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막았다.
첫 실점은 4회초에 나왔다. 안치홍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브리검은 1사 1,3루에서 김주찬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5회초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후속타자 김민식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6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내 KIA
9회초 불펜진의 실점으로 결국 경기에선 졌지만, 브리검은 긴 이닝 동안 실점을 최소화하며 최선을 다해 팀을 도왔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